개수 vs 갯수, 올바른 맞춤법은?
정답부터 알려드리면, 정답은 "개수"입니다.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를 뜻하는 개수는 발음이 된소리가 나는 [개ː쑤]와 같이 발음되기에 갯수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참에 한번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 볼까요?
국립국어원(https://www.korean.go.kr/)에 따르면, 한글맞춤법 제 30항에 사이시옷 규정이 순우리말(고유어)로만 이루어진 합성어나 순우리말과 한자어가 섞인 합성어일때는 사이시옷을 사용하지만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합성어인 경우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않는다고 되어있습니다. 설명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데 예시를 들어볼까요?
-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합성어: 깻잎, 나뭇잎,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뱃길, 장맛비, 아랫집, 잿더미, 찻집, 햇볕
-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 아랫방(房), 자릿세(貰), 제삿(祭祀)날, 훗(後)일, 최솟(最小)값, 최댓(最大)값, 절댓(絕對)값
-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합성어: 개수(個數), 대가(代價), 초점(焦點), 소수점(小數點), 공부방(工夫房), 부기(浮氣)
어떠신가요? 위와 같이 예시를 들어보니 조금 더 이해가 되시나요?
하지만 위 규칙에서도 예외인 여섯 개의 낱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예외로 인정하는 여섯 낱말은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이렇게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2음절의 낱말들 이라고 합니다. 맞아요 듣고 보니 이 단어들을 일상에서 정말 많이 써왔기 때문에 개수 vs 갯수가 더욱 헷갈렸던 것 같아요ㅠㅠ 숫자, 횟수 이런 것들은 정말 익숙한 데다가 전세방(傳貰房), 월세방(月貰房)은 사이시옷을 쓰면 안되는데 셋방은 또 예외로 쓸 수 있다고 하니 혼돈의 카오스..
역시 한글은 쉬운 언어지만 한국어는 어렵다고 하는 말이 또 한번 맞는 것 같네요. 이렇듯 사이시옷에 관련된 한글 맞춤법을 숙지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들이(예: 공깃(空器)밥 vs 공기밥, 만둣(饅頭)국 vs 만두국, 순대국 vs 순댓국) 무엇이 한자어고 무엇이 순우리말인지 정확하게 구분해내지 못하면 또 헷갈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적어도 개수는 더이상 헷갈리지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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