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결혼식장 테러, 테러범은 12살 어린이

터키에서 또 끔찍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결혼식장 자살폭탄 테러입니다.



터키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 크고 작은 테러가 7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혀가던 IS가 터키의 공습을 받은 후에 터키에서 지속적인 보복성 테러를 벌이고 있고, 1984년 이후 터키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무장투쟁을 벌여온 단체인 쿠르드 자유매파(TAK)는 IS와 경쟁이라도 하듯 그동안의 휴전상태를 깨고 테러에 양 주체가 되어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실정 속에서 터키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데, 쿠데타가 일어나기도 하는 등 머리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테러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강경한 법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정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을 테러 지지자로 몰아 수용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정신차려야 할텐데.. 형제의 나라 터키가 심히 걱정됩니다.



터키는 2023년까지 세계 10대 경제국에 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테러로 인해 큰 곤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터키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찬란하고 다양한 문명을 자랑하는 정말 볼 것이 많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폭탄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들이 사망하기도 하면서 주요 수입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어 관광산업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4년 터키의 관광산업 수입은 약 343억 달러였지만 2015년엔 약 315억 달러로 8.1%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IS와 TAK의 테러예고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터키의 상황은 갈수록 더 악화될 수 밖에 없겠네요.



이러한 연이은 테러의 공포 속에서 8월 21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인접한 지역인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54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2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엄청난 테러였습니다. 어떻게 결혼식장에서 이런 테러를 벌일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IS의 소행이라며, 이번 공격이 종족과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도발이며 터키는 그 도발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 찢긴 폭탄 조끼가 발견되었고 범인의 나이가 12살에서 14살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12살에서 14살의 소년이 이런 끔찍한 자살폭탄테러를 하다니..



미국 USA투데이는 IS가 어린이를 모집해 테러범으로 키우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IS 대원들은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 들어가 코란 암송 대회를 연 뒤 부상으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장난감으로 환심을 산 뒤 네가 똑똑하니 공부를 시켜주고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끌어들인다고 합니다. 아직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은 신병훈련소로 끌려가 종교라는 광기 앞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받게 되고 경비, 선전, 자살폭탄 등의 임무도 부여받으며 점차 세뇌되어 칼과 총으로 살인을 하는 것을 정당하게 생각하는 괴물로 키워집니다.



8월 21일(현지시간)에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시아파 사원에 자살폭탄 공격을 하려던 15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축구선수 메시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던 소년은 경찰에 저항하다가 울음을 터뜨리며 "테러범들이 나를 납치한 뒤 사람 많은 곳에서 폭탄을 터뜨리지 않으면 끔찍하게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USA투데이는 또 시리아에서만 수백 명의 소년 테러범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이들이 점차 선전용 영상이 아니라 테러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국제문제연구소가 지난해부터 IS가 공개한 선전 영상을 분석한 결과 최소 143명의 어린이들이 IS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IS 사상에 경도돼 입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IS 대원들은 "아들을 내놓거나, 이 자리에서 아들의 머리가 꼬챙이에 꿰어지는걸 보거나" 등의 협박을 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의 부모를 협박해 아이를 뺏어 간다고 합니다. 튀니지 등지에서는 IS에 경도된 아버지나 삼촌 손에 끌려 입대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터키 결혼식장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강하게 규탄하면서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NSC 대변인 등이 성명을 발표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터키와 뜻을 함께할 것을 전했습니다.



터키는 8월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본토에서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격퇴전을 본격 개시했습니다. 터키 정부 공보실은 "터키 특수부대가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에서 다에시 말살 작전을 개시했다"며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함께 터키의 공군이 공습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터키 외교장관인 차부숄루 장관은 "우리 국경에서 다에시를 몰아내는데 집중할 것이며 다에시 말살을 위해 시리아 반군과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외교장관의 강경발언 직후 터키 정부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자라불루스, 만비지를 향해 결혼식장 테러에 대한 보복 포격을 가했습니다. 



끝없는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터키,

피해자들의 명복과 테러의 원만한 소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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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니놀 노니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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